PUBLICATION
잔상의 계절
잠시 쉬어가도 좋다는 말

AUTHOR
조은주(온더포엠)
PUBLISHER
위즈덤코드
“사계절의 풍경과 마음의 변화, 가족과 일상의 이야기들을 더없이 간결하고 담백하며 감칠맛 나게 그려낸 조은주 시인의 첫 시집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 이해인 — 수녀·시인
저자
조은주(온더포엠)
출판사
위즈덤코드
출간일
2026년 11월 1일 출간 예정
쪽수
136쪽
판형
46판 128×188mm
ISBN
979-11-995999-0-1
정가
16,000원
분야
시 / 한국 시
책 소개
“마음에 남은 잔상은 쉽게 계절을 떠나지 않는다.”
온더포엠 조은주 시인의 첫 시집 — 이해인 수녀 추천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면 선명한 사건보다 스쳐 지나간 풍경이 먼저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비가 그친 골목, 바람에 흔들리던 나뭇가지, 해 질 무렵의 바다.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았던 일들이 어느 날 문득 시가 되어 찾아왔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잔상의 계절》은 그렇게 모인 문장들입니다. 아름다웠던 순간만 골라 쓰지 않았습니다. 서툴렀던 선택과 끝내 하지 못한 말, 지나간 뒤에야 생각나는 사소한 일들도 시의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시집은 다섯 갈래로 걷습니다. 자연과 계절의 서정을 담은 「계절의 창」, 어머니와 가족을 바라보는 「엄마라는 계절」, 도시와 시대 사이의 마음을 그린 「도시의 저녁」, 기억과 상실과 시간을 더듬는 「지나온 자리」, 그리고 성찰과 위로의 「나를 지나치지 않는다」까지. 크게 소리 내어 위로하지 않고, 조용히 곁에 앉아 잠시 쉬어가도 좋다고 말해 주는 시들입니다.
“모든 계절은 지나간다. 그러나 그날의 빛과 그림자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목차
추천사 · 시인의 말
1부. 계절의 창 — 자연과 계절의 서정
- ▸목련은 늦지 않는다
- ▸하늘의 숨결
- ▸차창 밖의 봄
- ▸홍매
- ▸물안개 아침
- ▸겨울나무
- ▸봄은 이미 뜨겁게
- ▸비가 남긴 선율
- ▸깨어나는 계절
- ▸수선화 언덕에서 알았다
- ▸가을풍경
- ▸벚꽃 진 자리
- ▸연화리 여름바다
- ▸꽃비 아래
- ▸나무의 시간
2부. 엄마라는 계절 — 어머니·가족·사랑
- ▸엄마의 발
- ▸무화과가 익어가던 시절
- ▸안부
- ▸유채꽃 닮은 울 어머니
- ▸내일을 데리고
-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야
- ▸정원의 정적
- ▸엄마의 마음
- ▸그때 우리
- ▸우리 사이에
- ▸하얀 아침을 나누다
- ▸정성의 종착지
- ▸꽃보다 환한 날
3부. 도시의 저녁 — 도시와 시대, 그 사이의 마음
- ▸저마다의 저녁
- ▸퇴근길
- ▸낙엽이 풀어놓은 알고리즘
- ▸좁은 하루
- ▸스우시
- ▸가로등 위의 까마귀
- ▸시선의 온도
- ▸은빛의 높이
- ▸팔아야 한다는 것
- ▸어쩔 수 없었잖아
- ▸압구정역 3번 출구
4부. 지나온 자리 — 기억·상실·시간
- ▸잔상의 계절
- ▸드라이플라워
- ▸침묵의 안쪽
- ▸깊어가는 계절
- ▸비가 머문 자리
- ▸남겨진 자리
- ▸빈 화분
- ▸기억나지 않는 시
- ▸어떤 계절은 창문 하나로도
- ▸지워지지 않는 이름
- ▸붉은 유리
- ▸빗방울은 기억을 두드린다
- ▸얼굴
5부. 나를 지나치지 않는다 — 성찰과 위로
- ▸혼돈
- ▸작정
- ▸빛의 흔적
- ▸잠시 숲으로
- ▸버티는 힘
- ▸나만 없다
- ▸쉼
- ▸파도가 남긴 흔적
- ▸소원을 쌓다
- ▸한 줌의 햇살
- ▸사량도
- ▸나무는 서두르지 않는다
- ▸지나치지 않는다
추천사
“사계절의 풍경과 마음의 변화, 가족과 일상의 이야기들을 더없이 간결하고 담백하며 감칠맛 나게 그려낸 조은주 시인의 첫 시집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하얀 안개꽃을 닮은 겸손과 빨간 석류 열매 닮은 기쁨의 언어들로 나날이 더 빛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게!”
— 이해인· 수녀·시인
“《잔상의 계절》은 단순한 계절의 기록이 아닌, 시린 마음을 품은 누군가가 마침내 자신만의 제 빛을 찾도록 이끌어주는 다정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덤덤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시인의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도 환한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되리라.”
— 조서희· 단국대학교 교수·한국시인학교 교장
“이 시집의 시들은 크게 소리 내어 위로하지 않습니다. 대신 조용히 곁에 앉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나간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지나온 시간을 다시 바라보는 마음으로 《잔상의 계절》을 기꺼이 추천합니다.”
— 더블와이파파· 《이 시대의 신중년이 사는 법》 저자
출판사 서평
본 책은 2026년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책 속으로
「목련은 늦지 않는다」 중에서
굳은 껍질 안에서 여린 숨 하나 깨어난다 긴 침묵을 품고 있던 가지마다 툭 닫혀 있던 계절이 열리고 목련 한 송이 하늘을 먼저 연다
「엄마의 발」 중에서
휘어진 발가락마다 걸어온 시간이 겹겹이 남았네 내가 걸어온 길 그보다 더 먼 곳에 엄마의 발이 먼저 닿아 있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