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천은주
출판사
위즈덤코드
출간일
2026년 5월 5일
쪽수
240쪽
판형
152×225mm
ISBN
979-11-995999-5-6
정가
18,000원
분야
심리 / 자기계발 / 최면 / 치유 에세이
책 소개
“쉬어도 쉬어지지 않아요.”
상담심리치료학 박사 천은주, 17년·6,000명 임상의 첫 단독 저서
주말 내내 집에 있었는데 월요일이 더 피곤합니다. 휴가를 다녀왔는데 오히려 지쳤습니다. 몸은 분명히 쉬었는데, 마음은 쉬지 못한 느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이 호소는, 저자 천은주 박사가 지난 17년간 상담실에서 가장 자주 들어온 말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단언합니다. 당신이 쉬지 못하는 건 의지가 약해서도, 요령을 몰라서도 아니라고. 그것은 잠재의식 깊은 곳에 굳어버린 ‘오래된 긴장’ 때문이며, 그 뿌리를 건드리지 않는 한 아무리 좋은 수면제와 휴가도 근본적으로는 당신을 쉬게 하지 못한다고.
최면이라고 하면 흔들리는 회중시계와 영화 속 대사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러나 스탠퍼드 의과대학 데이비드 스피겔 교수팀의 fMRI 연구가 증명하듯, 최면은 신비도 쇼도 아닙니다. 뇌파가 베타파에서 알파파·세타파로 전환되며 편도체의 과활성화가 가라앉고, 잠재의식이 비로소 열리는 과학적 상태입니다. 미국심리학회(APA)가 만성통증·불안장애·PTSD 치료에 최면을 근거 기반 치료로 인정하고, 영국 NICE가 권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의 진짜 설득력은 이력이 아니라 저자가 걸어온 길에서 나옵니다. 한때 극심한 환영과 환청으로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벼랑 끝에 서 있던 저자는, 그 고통의 근원이 외부가 아닌 자신의 잠재의식과 왜곡된 인지에 있음을 깨달은 뒤 최면과 심리학을 융합한 독자적 치유 시스템 HPI(HypnoPsychology Integration)를 완성했습니다. 20년 된 공황장애가 3회 상담으로 해소되고, 불면증이 2회 만에 회복되는 변화들이 이 시스템에서 비롯됐습니다. 지옥 같은 삶을 건너온 치유자의 책. 이 한 문장이 다른 어떤 자기계발서와도 다른 무게를 부여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위로하는 에세이가 아닙니다. 15개의 모든 장이 ‘바로 오늘 밤 혼자서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 실천법으로 끝납니다. 1부에서 신경계와 잠재의식의 언어로 쉬지 못하는 이유를 해부하고, 2부에서 알파파 10분이 수면 2시간보다 강력한 이유를 뇌파 연구로 설명합니다. 3부에서는 내면아이·호오포노포노·기억 재처리로 오래된 상처의 뿌리를 다루고, 4부에서는 아침 3분·퇴근 5분·잠들기 전 10분·감정 폭발 직전의 1초까지 — 하루의 네 모서리를 바꾸는 실전 루틴을 담았습니다.
“꼭 아파야 쉬려고 하지 말고, 아프지 않을 때 그냥 쉬어줘.”
CORE FRAMEWORK
R.E.S.T.
알아차리고, 내려놓고, 만나고, 바꿔라 — 진짜 쉼의 시작
알아차려라
몸이 먼저 말합니다. 만성 두통, 어깨 결림, 소화 불량. 이 신호들은 약해서가 아닙니다. 마음이 표현 못 하는 것을 몸이 대신 소리치는 것입니다. 알아차리는 것이 치유의 첫 걸음입니다.
내려놓아라
뇌가 허락해야 몸이 쉽니다. 의지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신경계에게 ‘지금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깊은 호흡 하나가 40년 긴장을 푸는 첫 번째 열쇠입니다.
만나라
내 안에 아직도 울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패턴이 지금의 나를 움직입니다. 그 아이를 외면하지 않고 직접 만나러 가는 것이 진짜 치유입니다.
바꾸어라
기억은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잠재의식에 새겨진 고통의 패턴은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HPI 치유 시스템을 통해 오래된 회로를 재배선하면, 삶의 결이 달라집니다.
목차
프롤로그
- ▸어느 날 내 몸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PART 1. 당신이 쉬어도 쉬지 못하는 진짜 이유 — 뇌가 허락해야 비로소 몸이 쉰다
- ▸1장. 쉬어도 더 피곤한 당신, 게으른 게 절대 아니다 — 여가 불안과 신경계 피로의 정체
- ▸2장. 보이지 않는 갑옷이 지금 이 순간도 당신을 굳히고 있다 — 신체화와 근육 갑옷, 몸이 마음을 대신 말하는 방식
- ▸3장. 3초 호흡이 40년 긴장을 푸는 이유 — 이완 반응과 호흡의 과학, 하버드 의대가 40년 연구한 단 하나의 답
PART 2. 뇌가 스스로 쉬는 방법을 알고 있다 — 최면은 마법이 아니라 뇌과학이다
- ▸4장. 잠드는 게 아니라 깨어나는 것 — 최면의 진짜 정체, 쇼가 아닌 과학
- ▸5장. 당신이 최면을 두려워하는 이유, 그게 착각이다 — 최면에 대한 7가지 오해와 fMRI가 증명한 뇌의 이완 상태
- ▸6장. 알파파 10분이 수면 2시간보다 강력한 이유 — 뇌파의 비밀, 알파 상태에서 일어나는 치유의 메커니즘
- ▸7장. 하늘을 1분만 올려다보면, 뇌가 달라진다 — 일상 속 이완 트리거, 시야 확장과 미주신경 자극
PART 3. 상처받은 나를 직접 만나러 가는 시간 — 내면 아이와 잠재의식의 뿌리
- ▸8장. 내 안에 아직도 울고 있는 아이가 있었다 — 내면 아이 치유, 어린 시절 패턴이 지금의 나를 움직이는 방식
- ▸9장. 하와이 원주민이 발견한 치유의 단 네 마디 — 호오포노포노, 미안해요·용서해요·고마워요·사랑해요
- ▸10장. 고통스러운 기억은 다시 쓸 수 있다 — 기억 재구성과 최면, 잠재의식에 새겨진 고통의 재배선
- ▸11장. 모든 치유는 ‘나’를 만나는 그 순간에 시작된다 — HPI 치유 시스템, 잠재의식 설계의 완성
PART 4. 하루 3분, 마음이 조용해지는 시간 —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오래된 패턴을 바꾼다
- ▸12장. 전쟁 같은 아침을 고요하게 여는 3분 — 아침 루틴, 하루를 결정짓는 뇌의 첫 3분 설계법
- ▸13장. 퇴근했지만 퇴근하지 못한 마음을 위하여 — 전환 의식, 일과 일상 사이의 경계를 만드는 기술
- ▸14장. 잠자리에서 나눠야 할 가장 중요한 대화 — 수면 전 잠재의식 프로그래밍, 밤이 치유의 시간이 되는 법
- ▸15장. 감정이 폭발하기 직전, 딱 1초만 멈추세요 — 감정 조절의 뇌과학, 1초의 틈이 인생을 바꾼다
에필로그
- ▸당신의 마음에도, 고요한 힘이 있다
- ▸참고 문헌
추천사
“이 책은 ‘힐링 서적’이 아니다. 잠재의식과 신경계, 신체화에 대한 과학적 설명 위에 17년 임상 경험을 정직하게 얹은, 드물게 두꺼운 내공의 책이다. 쉬어도 쉬어지지 않는 현대인의 문제를 ‘의지력의 부재’가 아닌 ‘신경계의 패턴’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무엇보다 반갑다.”
— 심리상담·정신건강 전문가· 추천인 추후 기재
“최면을 ‘과학’으로 말하는 책이 나왔다. 스탠퍼드 데이비드 스피겔 교수의 fMRI 연구, 하버드 허버트 벤슨 교수의 이완 반응, 빌헬름 라이히의 근육 갑옷까지. 어렵지 않게, 하지만 정확하게 뇌과학의 언어로 치유를 설명한다.”
— 뇌과학·신경과학 전문가· 추천인 추후 기재
“2023년 가을, 저는 항명수괴라는 이름 아래 모든 것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1년을 버티게 해준 힘의 뿌리에 천은주 박사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가장 많이 시킨 것은 거창한 게 아니었습니다. 호흡하기.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기. 내 안의 목소리를 듣기.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그 단순한 것이, 법정에서 쓰러지지 않게 했습니다.”
— 박정훈· 예비역 육군 준장 ·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지휘 (2025년 7월 무죄 확정·준장 진급)
출판사 서평
기획·편집 — 홍진표, 위즈덤코드.
기억력과 휴식, 마음의 회복을 다루는 대부분의 책들은 더 많이 자고, 더 자주 운동하고, 더 좋은 영양제를 먹으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질문은 묻지 않는다. ‘왜 쉬어도 쉬어지지 않는가?’ 주말 내내 누워 있어도 월요일이 더 무겁고, 휴가에서 돌아와도 더 피로하며,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 이유. 저자 천은주 박사는 17년간 이 질문과 싸워온 사람이다. 그리고 6,000명의 내담자와 함께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이 피로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잠재의식의 문제다.
《나를 힘들게 한 건 내가 아니었다》는 그 잠재의식의 구조를 이해하고, 바꾸는 법을 알려준다. 신경계가 끊임없이 긴장 모드에 갇히는 이유, 베타파에 묶인 뇌가 알파파·세타파로 전환되며 비로소 회복이 일어나는 과정, 호오포노포노 네 마디가 수십 년 묵은 응어리를 풀어내는 메커니즘, 그리고 어린 시절 만들어진 ‘보이지 않는 갑옷’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몸을 굳히고 있다는 신체화의 진실까지. 딱딱한 매뉴얼이 아닌 살아 있는 이야기로, 학문의 언어가 삶의 언어로 풀어진다.
이 책의 구조는 단순하고 강력하다. 왜 쉬지 못하는지 이해하고(1부), 뇌가 스스로 쉬는 원리를 배우고(2부), 상처받은 나를 만나러 들어가고(3부), 마침내 하루 3분의 작은 실천으로 오래된 패턴을 바꾼다(4부).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단순한 독자가 아니라, ‘내 잠재의식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다.
저자 자신이 환영과 환청으로 벼랑 끝에 섰다가 돌아온 사람이라는 사실, 박정훈 준장이 1년 넘는 법정 공방 속에서도 내면을 지킬 수 있도록 동행한 마인드코치라는 사실은 이 책을 그저 ‘한 권의 자기계발서’ 너머의 자리에 놓는다. 그래서 저자는 책 안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꼭 아파야 쉬려고 하지 말고, 아프지 않을 때 그냥 쉬어줘.” 나를 힘들게 한 건 내가 아니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치유가 시작된다.
책 속으로
p.10
그제야 알았습니다. 터져 나온 기침과 병상에 누운 이미지는 제 몸이 보내는 최후통첩이었습니다. 더 이상 의지로 버틸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강제로 멈춰 세우려는 몸의 필사적인 아우성이었습니다. 쉬고는 싶은데, 욕심과 예약된 내담자들 때문에 차마 쉬지를 못하고 있던 저에게, 제 무의식이 기가 막힌 해결책을 찾아낸 것입니다. ‘병원에 누워 있으면 공식적으로 쉴 수 있잖아.’ 그때 제 마음속에서 또 다른 내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꼭 아파야 쉬려고 하지 말고, 아프지 않을 때 그냥 쉬어줘.”
p.21
쉬어도 쉬어지지 않는다면, 몸에는 쉬는 것을 허락했지만 뇌에는 아직 ‘쉬어도 된다’는 허락을 주지 않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십시오. 왜 쉬는 것이 두렵게 느껴질까요? 바쁨이 ‘나의 가치 증명’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렇게 바쁘다 = 나는 필요한 사람이다 =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무의식적 등식이 형성된 것입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의 생산성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p.30
MBSR 프로그램을 창안한 존 카밧진(Jon Kabat-Zinn)은 우리가 인간(Human Being)이 아니라 인간 행위자(Human Doing)가 되어버렸다고 말합니다. 항상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존재하는 것, 그냥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빈 시간은 곧 낭비된 시간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정반대입니다. 그냥 존재하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우리는 회복합니다. 몸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마음이 정리되고, 창의성이 샘솟습니다.
p.69
최면은 ‘잠’이 아닙니다. 그리스 신화 속 ‘잠의 신(Hypnos)’의 이름을 따 ‘최면(Hypnotism)’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탓에 오해가 시작되었을 뿐, 실제 최면은 잠과는 완전히 다른 상태입니다. 최면 상태에서 뇌는 새로운 정보와 암시를 놀라울 정도로 잘 받아들입니다. 평소라면 ‘말이 안 돼’라고 거부할 것도, 비판적 사고가 잠시 뒤로 물러선 덕분에 훨씬 쉽게 잠재의식에 닿습니다. 잠은 ‘무의식’ 상태이지만, 치유는 ‘잠재의식’의 영역에서 일어납니다. 최면은 잠드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진짜 나 자신에게로 깨어나는 순간입니다.
p.81
하버드 의과대학 플라세보 연구 프로그램 부소장 어빙 커시(Irving Kirsch) 박사는 ‘반응 기대 이론(Response Expectancy Theory)’을 통해 무대 최면의 정체를 설명합니다. 무대에 올라간 사람은 이미 ‘나는 지금부터 최면에 걸릴 것이고, 놀라운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합니다. 최면술사가 ‘당신은 닭입니다’라고 말할 때, 그 사람은 정말 닭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닭처럼 행동해도 되는 시간(역할극)’이라는 사회적 합의와 암시에 ‘자발적으로’ 응하는 것입니다. 무대 최면은 ‘조종’이 아니라, ‘기대’와 ‘동의’에 기반한 일종의 즉흥 연기에 가깝습니다.
p.131
“선생님, 도저히 그 사람을 용서할 수가 없어요.” 상담실에서 만나는 많은 분이 ‘용서’라는 과제 앞에서 좌절합니다. 머리로는 압니다.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용서해야 내가 편해진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가슴이, 이 펄펄 뛰는 심장이, 그리고 수십 년간 쌓인 세포의 기억이 ‘NO’라고 외칩니다.
p.161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큰 실수를 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당신은 그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합니까? 아마 따뜻하게 위로하고, 괜찮다고 말하며, 다음에는 잘될 거라고 격려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에게는 어떻게 말합니까? 많은 분이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절대 하지 않을 가혹한 말들을 자기 자신에게 서슴없이 합니다. 자신의 ‘다정한 목격자’가 되는 것, 그것이 치유의 첫걸음입니다.
p.227
우리는 왜 쉬어도 쉴 수 없었을까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나’(자아)가 ‘생각’과 동일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며, 자신을 판단하는 그 목소리를 ‘나’라고 착각하는 것. 그것이 우리를 쉬지 못하게 만드는 진짜 원인입니다. ‘고요한 힘’이란, 폭풍우가 없는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폭풍우 속에서도 내면의 중심을 잡고, 자신을 이완시킬 수 있으며, 다시 평온함으로 돌아오는 길을 아는 힘입니다. 그 힘은 당신 안에 이미 있습니다.


